숨진 빌라왕 배후에 컨설팅사…경찰, 구속영장 신청
수정 2023-01-09 19:41:48
입력 2023-01-09 19:41:50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서울 강서·양천 일대 240여채 대리인이 거래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경찰이 지난 2021년 제주에서 숨진 빌라·오피스텔 임대업자 정모 씨 사건과 관련해 실제 집주인으로 추정되는 배후세력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망한 임대인의 배후가 최근 확인돼 수사 중"이라며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돼 배후 세력 등을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서울 강서·양천구 일대에 신축 빌라와 오피스텔 약 240채를 사들여 세를 놓다가 2021년 7월 연고가 없는 제주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대리인이 위임장을 들고 다니며 매매·임대 계약한 사실을 확인하고 실제 거래 주체를 추적해왔다. 이후 한 컨설팅업체를 정씨의 배후로 판단해 전세 사기 공범으로 입건했다. 정씨는 바지 집주인, 실질적 주인은 컨설팅사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일 이 컨설팅업체 핵심 인물의 사전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고, 검찰은 다음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또 다른 빌라왕 김모 씨 사건과 관련해서도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 5명을 입건해 계좌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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