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기 전체의 90% 점유, 최고 피해액은 '단말기 분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자산 '안심보상제'를 통해 지난해 약 2500명의 고객이 15억 8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구제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자산 '안심보상제'를 통해 지난해 약 2500명의 고객이 15억 8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구제 받았다고 12일 밝혔다./사진=토스 제공


안심보상제는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금융 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피해를 토스가 보상해 주는 제도다. 지난 2020년 7월 최초 도입됐다. 사고 발생 15일 내로 토스 고객센터에 접수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수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토스에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토스가 지난해 집행된 안심보상제를 분석한 결과, 결제보다 송금 영역에서 사기 의심 거래가 많이 발생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기 의심 유형은 중고거래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사기는 안심보상제 건수의 90%를 차지했다. 건당 평균 구제액은 약 37만원이었다. 

사고 피해액이 높은 유형으로는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이 꼽혔는데, 평균 구제액이 750만원에 달했다. 

이광현 토스 FDS 담당자는 "금융사고의 특성상 수사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범인을 찾더라도 이미 금액을 다른 곳으로 이체해 피해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토스의 잘못이 없어도 전자금융사고에서 선제적으로 사용자를 보호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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