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컬처클럽' 방송 화면

신지호가 인종차별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4일 방송된 SBS 특별기획 '컬처클럽'에서 미국뮤직투어 네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팝피아니스트 신지호가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신지호는 이날 방송에서 팝클래식 보컬 진정훈, 칼럼니스트 조현진과 블루스의 발상지 미시시피 주 델타를 찾았다.
 
이들은 먼저 블루스의 시초라 일컫는 '밥티스트 타운'을 방문, 블루스 가수 '로버트 존슨'과 '비비 킹'이 거주했던 곳을 둘러보며 과거 인종차별 문화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흑인 인권 박물관의 안내자에 따라 타운 곳곳을 누빈 세 남자는 흑인의 삶과 애환이 담긴 블루스 문화에 깊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신지호는 과거 흑인들이 인종 차별로 인해 핍박받았던 상황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고, 과거 인종차별 경험담을 고백했다.
 
그는 "미국 유학시절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다. 아시아인이 거의 없었다. 주변 친구들이 항상 동물원에 온 것처럼 날 구경했다. 피부색이 노랗다는 이유만으로 옐로우 몽키로 불렸다"며 유학시절 겪었던 수모담을 고백, 끝내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신지호와 진정훈은 미국 배우 '모건 프리먼'이 직접 운영하는 블루스 클럽에서 '베사메무초'로 합동 공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