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관, 메르스감염 우려 행사 취소에 '자택근무' 도…"과잉 대처' 논란도
'메르스' 공포에 자체 행사도 취소, "직원 감염 막아야…" 재택근무 전환하기도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우려로 워크숍 등 기업·기관의 자체 행사가 취소되고 아예 전 직원 재택근무 전환을 선택한 곳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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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미디어펜DB | ||
1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108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3439명을 격리 조치됐다.
전날 95명이었던 메르스 확진자는 하루 사이 13명이 늘었고 메르스 감염으로 2명이 숨져 현재까지 9명이 사망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기업, 기관 등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해 자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외부 미팅이 잦은 회사의 경우 아예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홍보대행사 P사의 전 직원은 지난 8일부터 재택근무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12일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한 P사는 직원의 외부 미팅을 다음 주로 연기할 것을 지시하는 등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P사 관계자는 “외부인을 자주 만나는 상황에서 회사 대표께서 (메르스 감염에) 걱정이 많았다. 재택근무 중이지만 급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할 뿐 사실상 모든 일정이 취소된 상태다. 메르스로 휴업한 유치원으로 인해 아이와 함께 집에서 지내는 직원도 있다”고 말했다.
주방용품 제조업체 A사는 최근 진행하기로 한 전국 영업점 관계자 워크숍 일정 자체를 취소했다.
메르스 감염된 병원 의사가 확진 판정 전 1500명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에 참석, 일부 참가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르스 감염 우려에 이들은 결국 격리 조치됐다.
이에 A사 직원들은 전국에 있는 영업점 관계자들이 한꺼번에 서울에 모이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고 회사 측은 이를 받아들였다.
다만 A사는 일부 영업점만 워크숍을 진행,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 후 자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K대학은 이번 주말 예정된 1박2일 워크숍을 전면 취소했다. 올해 1학기 방학을 앞두고 전체 교직원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마련했지만 메르스 우려로 사실상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메르스 발병지로 경기 일부 지역이 지목되기 전 이 지역 부근에 워크숍 장소를 정한 것이 행사 취소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K대 측은 “행사 장소가 메르스 발병지 근처였고 학교 방침에 따라 취소하기로 했다. 무제한 연기라고 했지만 사실상 이번 시즌에는 워크숍을 하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