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플라스틱, 멀티버스 아바타 플랫폼, 도시형 CCUS 등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미래산업의 판도를 바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개발(R&D) 사업인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신규 연구테마 3개를 선정하고 20일부터 테마별 연구과제 수행기관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알키미스트(Alchemist)는 ‘연금술사’란 뜻으로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을 만드는 것에는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하여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서 명칭이 착안됐다.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테마는 기술, 경제학, 미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권위자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위원회’에서 3개월간 도전성·혁신성, 산업·사회적 파급력 등을 집중 검토해 최종 3개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신규과제는 △플라스틱 폐기물 없는 ‘지속가능한 비욘드 플라스틱’ △의료·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서비스 창출이 가능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국가의 안전관리, 재난 대응 등이 가능한 사회 시스템 혁신 구현하는 ‘멀티버스 아바타 플랫폼’ △물, 도로 등이 CO2를 흡수·전환해 도시 자체적으로 ‘탄소중립’을 넘어 배출량 이상의 CO2를 저감하는 ‘도시형 이산화탄소포집(CCUS) 및 활용 등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최초로 3단계(본연구)에 진입한 4개 테마(과제)는 민간투자 90억 원 유치하고 특허출원 30건(등록 8건), 16개 멤버십기업 확보 등 1차년도 성과만으로도 본격적인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올해도 연구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작년 개념연구(1단계)를 마친 3개 테마, 9개 과제는 본연구에 앞서 연구방향을 심화하는 선행연구(2단계)를 지원하고 올해 말 평가를 통해 대규모(연 40억 원 내외, 5년) 지원 과제(본연구, 테마당 1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연구자가 도전적 연구 개발(R&D) 과제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도 함께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산학연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팀이 수행하고 있으며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혁신에 기초해서 초고난도, 초격차 기술개발에 과감히 도전하도록 우리 연구계의 풍토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자들이 창의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경제·사회적 파급력이 큰 미래선도기술을 개발하고 산업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테마 연구과제 공고는 20일부터 3월 21일까지 진행되며, 테마별로 6개 내외의 개념연구 과제(총 18개 내외)를 선정해 과제당 2억 원씩 총 33억 7000만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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