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교수 "역사 비판 받아야" 전직 대통령 조롱 문제 출제 파장
수정 2015-06-12 09:46:08
입력 2015-06-12 09:45:55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시험문제가 대학 기말고사에서 출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영미법 기말고사 지문에서 홍익대 법과대학 A교수는 이들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어 표현을 사용, 총학 측은 A교수의 사퇴를 요구한 상태다.
홍익대 총학이 공개한 한 시험문제 지문에서는 “Roh는 17세였고 그의 지능지수(IQ)는 69였다. 그는 6세 때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결과 뇌에 결함이 생겨 고통받았다”고 서술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뜻하는 부분이 등장했다.
다른 지문에서는 ‘빚 떼먹는 사람 대중(Dae-jung Deadbeat)’ ‘흑산도(Black Mountain Isle)라는 이름의 홍어 음식점을 열었다’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듯한 표현이 등장했다.
학생과 면담한 A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도 아닌데 역사의 비판을 받아야 할 측면이 있다” “나만의 교수법이다”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려는 목적이었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고 홍익대 총학 측은 전했다.
A교수의 사과와 퇴진을 요구한 홍익대 총학은 8개 단과대 등과 성명을 내고 “교수 한 사람의 무책임한 발상과 언행으로 홍익대가 사회로부터 수많은 비판과 비난, 매도를 당하고 있다. A교수는 즉각 진실한 사과를 하고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