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투혼' 넘은 '암살자' 박인비…"메이저 4연승 쏜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조용한 암살자(사일런트 어새신·Silent Assassin)’ 박인비가 화려한 우승 저격수로 컴백했다.
박인비는 15일 미국 뉴욕주 헤리슨 웨스트체스터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생애 첫 우승을 2008년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로 이뤄내며 단숨에 골프계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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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 '맨발의 투혼' 넘은 '조용한 암살자' 박인비 "메이저 4연승 쏜다". 15일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MG 위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 / 사진=LPGA 홈페이지 | ||
그런 박인비가 다시 한번 LPGA 역사를 새로 썼다. 패티버그(미국·1937~1939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03~2005)에 이어 LPGA 10년만에 단일 메이저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6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박세리의 메이저 5승 타이틀도 갈아 치웠다. 리디아 고에게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아무도 가지 못했던 길을 간 박세리는 IMF 당시 ‘맨발의 투혼’으로 온 국민에 힘을 돋웠다. 메르스로 시름중인 지금엔 박인비가 해냈다.
박세리는 메이저 5승을 비롯 통산 25승을 이룬 한국 골프계의 전설이다. 박인비는 메이저 6승을 포함 통산 15승째를 기록하고 있다. 박세리에 이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건 시간문제다. 전설을 넘어 살아 있는 전설을 쓰고 있다.
박인비의 이번 우승이 더욱 돋보이는 건 첫날부터 선두를 독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점이다. 더욱이 단 1개의 보기도 없는 ‘72홀 노보기 플레이’란 점이다. 역시 배짱과 함께 흔들리지 않는 그린의 조요한 암살자다운 저격이다. 아니 우승 저격수답다.
박인비의 목표는 뭘까? “올해 최대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고 당당하게 밝힌 그다. 이미 3개의 퍼즐은 맞췄고 나머지 하나의 퍼즐은 오는 7월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이다.
끝이 아니다. 9월에 열리는 에비앙챔피언십도 있다. 2개 대회 중 하나만 우승하면 한국인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은 이루어진다. 뿐만이 아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4연승’이라는 LPGA 역사의 또 한 역사를 장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