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고시' 32년만에 수술대에…"면접 폐지 '추첨제' 도입"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앞으로 면접 없이 인성검사가 강화된 의무경찰 선발 방식이 추진된다.
경찰청은 의경 선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 시행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기존 의경 선발 과정은 ▲적성검사 ▲신체검사 ▲체력검사 ▲면접 ▲범죄경력조회 ▲최종선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의경 선발 개선안을 통해 면접은 폐지하고 추첨제를 도입, 적성·신체·체력검사를 통과한 의경 지원자가 범죄경력 조회에서 문제가 없을 경우 공개 추첨제로 합격자를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주한 미군부대 근무 한국군(카투사)처럼 무작위 추첨 방식의 도입될 경우 1983년 첫 의경을 선발 이후 32년 만에 큰 변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적성검사에서 능력검사를 없애고 인성검사 항목을 확대된다. 능력검사는 수·도형 추리, 상식, 한국사 등 지식을 묻는 문제로 구성됐다.
일반 군대보다 복무 여건 등이 좋은 의경은 특히 지난해 이른바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이 의경 지원 열풍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난해 1월 의경 경쟁률은 10.8대 1에서 같은해 8월 20.1대 1로 치솟았고 연간 15대 1을 기록했다.
의경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재수, 삼수 등을 통해 복무하려는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의경고시’라는 말도 만들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 의경에 과도한 쏠림 현상을 손실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998년에 추점제를 도입한 카투사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의경도 추점제를 도입하면 경쟁률이 적정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