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진 건국대 교수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국내 대학 연구진이 심장 박동으로 인한 혈류흐름 등을 모사할 수 있는 미세 유체기계를 개발했다.

건국대학교는 기계공학과 김성진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6월15일자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개발한 유체기계는 약물통을 수직으로 연결하면 높이차에 의한 압력으로 기계가 스스로 동작, 이는 전자회로에 전압이 가해지면 회로내부의 여러 요소들이 상호작용해 스스로 동작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이를 통해 개발된 소자는 미리 프로그래밍된 다양한 주기와 속도를 가진 유체 흐름을 병렬적으로 동시에 생성한다. 

연구팀은 다양한 유동파형을 혈관 유동에 적용해 혈관벽에 위치한 세포 형상이 혈관 유동에 의한 전단력뿐만 아니라 유동 주기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계는 시계처럼 사용이 쉽고 간편하며 세포 배양, 약물반응, 생체 리듬 연구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건국대 측은 전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약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가 조금 더 진전된다면 많은 연구자들이 아무런 외부 제어기 없이도 다양한 세포 실험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미시간대, 일본 교토대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진연구자지원사업 및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