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최근 단비소식에도 불구하고 타들어가는 강원지역에 예술가들이 모여 기우제 퍼포먼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유진규 마임이스트 등 가뭄으로 바닥마저 드러낸 강원 춘천시 소양호에서 도발적 기우제 형태의 ‘해갈 퍼포먼스 벼락’을 22일 개최할 예정이다.

   
▲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152.27m로 20일 단비가 내린 이후 별다른 변화가 없다. /YTN 방송화면 캡처

예술가들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이 퍼포먼스는 하늘에 비를 청하는 기존 기우제와 달리 하늘에 항의하는 형태로서 이에 분노한 신이 천둥·번개와 함께 큰 비를 내릴 것으로 예술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연극 '100인의 햄릿'으로 유명한 심종철 퍼포머와 전통 타악 그룹 '태극' 등이 몸짓과 음악을 통해 성난 민심을 하늘에 전할 예정이다.

유 마임이스트는 "예로부터 기우제는 제왕의 몫이었으나 현대에서는 예술가들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성난 민심을 대변하는 예술가들의 몸짓과 소리가 하늘에 전달돼 시원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일 강원 일대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소양강댐의 수위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