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원의원 만장일치…"한미일 3국간 긴밀한 공조 장려, 철통같은 안보 재확인"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7일(현지시간) 주미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미 의회 상원은 26일(현지시간) 오후 상원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미 상원의 이번 결의안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취지이기도 하다.

이 결의안은 윤 대통령과 관련해 "국빈 방미를 환영하며 양국이 이 기회를 안보와 경제,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장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결의안은 "미국은 핵 능력 등 모든 범위의 미국 역량에 의해 뒷받침되는 확장억제를 포함해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재확인한다"며 "한미 동맹을 더 강화-확대-심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관저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디플로매틱 리셉션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결의안은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며 "북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 및 북한 비핵화, 공동의 도전 과제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3국간 긴밀한 공조를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이번 결의안에 대해 기자들에게 "상원이 이처럼 신속하게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윤 대통령 국빈 방미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 내 초당적이고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나섰다.

대사관은 "윤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 상하원 합동연설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의 미 의회 연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