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의 심술’ 올여름 마른장마...다음주도 비 ‘찔끔’
수정 2015-06-28 16:24:06
입력 2015-06-28 16:21:09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 |
||
| ▲올 여름 전국적으로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가 지속되는 이유가 엘니뇨 현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국적으로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가 계속되면서 평년보다 현저히 적은 강수량이 관측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강수량은 평년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달 초 기록을 보면 서울 강수량은 23.2㎜로 평년(143.5㎜)의 16.2%에 그쳤다.
장마가 시작된 남부와 중부 지역도 마찬가지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지 않아 현저히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새 서울에 14.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온 경기 북부, 강원 지역에도 20~30㎜가량의 비가 내렸지만 이번 주말 내내 전국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강수량이 급감한 원인으로 장마전선의 북상이 늦어진 점을 지적했다. 장마전선은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과 찬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만나는 경계에서 형성된다.
하지만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예년만큼 발달하지 않아 장마전선이 북상하기 힘든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모두 엘니뇨 탓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한반도로 밀어올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엘니뇨가 발달하는 해에는 힘이 유난히 약해진다.
소강 상태인 장마전선은 다음주 다시 북상한다. 월요일인 29일 늦은 밤부터는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화요일인 30일 전국에 비가 올 전망이다. 이번 장맛비는 제주와 남해안 지방에서 수요일인 7월 1일까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