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부실 인수합병 의혹 포스코…검찰, '압수수색' 본격 수사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포스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검찰이 포스코 서울사무소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3일 오후 6시께 수사관 등을 보내 포스코 M&A실 등 5~6곳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포스코가 협력업체들을 창구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부실 인수·합병과 관련된 정준양 전 회장(67) 등 전직 경영진의 범죄 확인을 위해 나선 것으로 검찰은 이날 오전 동양종합건설의 경북 본사와 대구 등 계열사 6곳 등에도 수사관을 보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동양종합건설이 코스틸 등 포스코그룹이 계열사와 함께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업체다.
정 전 회장이 포스코그룹에 재임하던 2009년 동양종합건설은 해외공사를 잇따라 수주한 바 있다.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60)은 동양종합건설 대주주로 배 회장은 정 전 회장과 포항제철 시절 함께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실 인수 사례로 손꼽히는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은 정 전 회장 시절 진행된 것으로 검찰은 2010년 포스코가 전정도 전 성지지오텍 회장(56)에게 비정상적으로 비싼 가격을 주고 인수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3일 당시 매각주간사였던 산업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했다.
포스코에 회사를 넘김 전 회장은 플랜트공사 대금 66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
압수수색 등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섬에 따라 정 전 회장 등 전직 포스코그룹 경영진의 소환조사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