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연세대학교는 기계공학과 황정호 교수 연구팀이 헤파 필터의 차압보다 낮은 차압으로 외부공기의 입·출입을 개선하고 높은 미세먼지 및 바이러스 포집 효율을 높인 필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황 교수팀이 벤처기업 문텍와 중소기업청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수행한 이 기술은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표준입자를 90% 제거, 이때 필터의 차압은 1.5파스칼(Pa)으로 이를 위한 팬 동력 추가 소모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동안 병원 응급실 등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확산됐던 원인으로 지적된 밀폐된 공간과 헤파필터 사용으로 실내 공기정화 시스템의 충분한 외부공기가 유입되지 않아 가속화된 점에서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 같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세대 측은 전했다.

연구팀은 메르스 바이러스와 같은 크기의 0.12㎛의 입자를 실험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차압 1.5Pa 환경에서 제거 효율은 93.5%를 달성함에 따라 기존 응급실 등의 송풍 능력을 손대지 않고 단말필터로 메르스 등의 바이러스를 포집할 수 있었다.

황 교수는 “이 기술은 향후 병원, 요양시설, 백화점 및 지하철 승강장 등의 대중이용 시설뿐만 아니라 고층 공동 주택에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전열교환기 또는 공공시설 환기용 공기 정화 필터를 대체하여 미세먼지와 메르스 바이러스 등을 걸러냄으로서 병원 내 감염 방지 등 국민 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