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챔피언스리그 공식 선정 '올 시즌 팀' 베스트11에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 소속 선수가 7명이나 포함됐다. 하지만 통계 사이트가 팀 성적과 상관없이 선수 개인 평점을 바탕으로 선정한 베스트11에는 김민재(나폴리)도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UCL)가 맨시티의 우승으로 종료된 후인 11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팀' 베스트11을 공식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맨시티는 인터밀란을 1-0으로 꺾고 첫 우승이자 시즌 트레블(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했다.

맨시티의 성과에 걸맞게 베스트11도 거의 석권하다시피 했다. 12골로 득점왕에 오른 엘링 홀란드를 비롯해 우측 공격수 베르나루드 실바가 뽑혔다. 미드필더 3자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존 스톤스 등 맨시티 3인방이 싹쓸이했고, 수비수도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2명이 포함됐다. 맨시티 선수가 7명이나 됐다.

맨시티 이외 베스트11에 든 선수는 준우승팀 인터밀란의 수비수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등 4명뿐이었다. 세 팀 선수들로만 베스트11이 채워졌다. 

   
▲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후스코어드닷컴 SNS


하지만 12일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평점을 기준으로 선정해 발표한 '챔피언스리그 올 시즌 팀' 베스트11은 UEFA 선정 베스트11과 많이 달랐다. 특히 김민재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띄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드와 함께 비니시우스, 그리고 주앙 마리우(벤피카)를 3명의 공격수로 선정했다. 미드필더 3명은 요주아 킴미히(바이에른 뮌헨), 케빈 더 브라위너,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선정했다.

수비수로는 김민재와 후벵 디아스, 그리고 김민재의 나폴리 동료 지오반니 로렌초, 알렉스 그리말도(벤피카)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 골키퍼로는 인터밀란의 안드레 오나나를 꼽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선수 개인의 평점만 따지다 보니 맨시티의 우승 프리미엄은 없었다. 김민재의 나폴리는 8강전에서 AC말란에 패해 4강 진출을 못했지만 김민재와 로렌초가 베스트11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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