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현역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킬리안 음바페(25)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 PSG와 계약 연장 옵션을 포기했다. PSG는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음바페를 이적 시장에 내놓아야 할 상황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를 비롯한 외신들은 13일(한국시간) "음바페가 PSG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PSG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덧붙였다. 즉 2024년 여름이면 2년 계약이 끝나지만 음파베가 원할 경우 1년 더 PSG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었다.

   
▲ 사진=PSG 공식 SNS


하지만 음바페는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PSG는 1년 더 쓰자고 음바페를 붙잡을 수 없다. 최고 몸값의 음바페가 FA(프리에이전트)가 되기 전에 시장에 내놓아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음바페가 구단 측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PSG는 그를 공짜로 내줄 위험을 무릅쓰는 것보다 올 여름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PSG는 사실 새 판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리오넬 메시가 2년 계약이 끝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떠났고, 네이마르와도 결별이 예상된다. 만 37세가 된 베테랑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도 2년 계약이 끝났다.

특급 스타들을 불러모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던 PSG지만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게 무기력하게 패해 일찍 탈락했다. 리그앙 우승을 했지만 성에 찰 리가 없는 PSG다.

현재 음바페의 이적료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PSG는 음바페를 매각해 챙기는 이적료로 새로 팀을 리빌딩하는 구상을 할 수 있다.

음바페를 데려갈 팀으로는 2년 전 PSG와 재계약할 당시에도 끈질기게 러브콜을 보냈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력하다. 음바페 역시 레알 마드리드행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최고의 공격수 음바페가 시장에 나온다면 베팅을 하며 나설 팀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이번 여름 유럽축구계가 들썩일 수 있다.

음바페는 PSG에서의 6시즌 동안 5차례 득점왕에 오르며 5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통산 260경기 출전해 212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다음 시즌 음바페는 어떤 팀 유니폼을 입고 어떤 리그에서 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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