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페루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어서 몸 상태가 완전치 않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 두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오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붙는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한 관계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그 외 유럽파와 K리그 정예 선수들이 소집됐다. 12일 부산에서 소집된 선수들은 훈련에 돌입했다.

   
▲ 손흥민이 조규성과 함께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런데 손흥민은 12일 실시된 부산에서의 첫 훈련 때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만 실시했다. 시즌 종료 후 2주가 지났기 때문에 손흥민이 정상 훈련이 아닌 회복 훈련만 한 것은 의아했다.

그 이유가 밝혀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나고 5월 29일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했다. 현재 회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 최종전이 끝나자마자 수술을 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페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강력한 출전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신중할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페루전 전날까지 훈련 상황을 체크해가며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페루전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마요르카) 등을 활용한 새로운 공격 전술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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