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다음주 만나 맞붙을 엘살바도르가 너무 약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A매치 평가전에서 별로 소득이 없을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온다.

엘살바도르는 1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6으로 완패를 당했다. 수비는 약해 일본에 무더기 골을 헌납했고, 공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일본은 다니구치 쇼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우에다 아야세(페널티킥), 구보 다케후사, 도안 리츠가 줄줄이 골을 터뜨려 전반에만 4-0으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일본의 우세 속 나카무라 게이토, 후루하시 교고가 골을 보탰다. 6골 차 승리가 부족해 보일 정도로 일본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경기였다.

   
▲ 일본이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사진=일본축구협회 공식 SNS


엘살바도르의 전력이 이렇게 약하자 일본의 대승에도 많은 일본 축구팬들은 기뻐하기보다는 '엘살바도르는 일본에 놀러 온 거냐'라는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엘살바도르가 다음에 만날 상대가 바로 한국이다. 클린스만호는 16일 부산에서 페루와 평가전을 가진 뒤 20일 엘살바도르와 대전에서 맞붙는다.

A매치 평가전은 승패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대표팀이 호흡을 맞춰보고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점검하면서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약체 팀을 불러 골 잔치를 벌이는 것은 사실 별 의미가 없다.

이번 일본-한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에 나선 엘살바도르가 아예 약체인지, 일본전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았는지는 20일 한국과 경기를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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