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안’ 당무위서 표결로 처리…진통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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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표결로 의결해 중앙위원회로 넘겼다. | ||
[미디어펜=김민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표결로 의결해 최종 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로 넘겼다.
하지만 이날 혁신안을 놓고 최고위원들 사이에 격론이 벌어져 추후 중앙위 논의 과정에서 난관이 예상된다.
최고위원 및 사무총장제 폐지, 당원의 권리 강화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규정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안은 이날 당무위를 통과해 오는 20일 중앙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당무위에서는 우선 통과된 4건의 당헌 개정안에 따르면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부정부패에 연루된 당직자는 당직을 박탈당하고 재‧보궐선거에서 무공천된다. 또한 당무감사원이 설립되고 당원소환제가 도입됐다.
이날 6건의 당규 개정안도 같이 확정됐다. 현역의원을 비롯한 지역위원장은 120일 전에 사퇴 표명을 해야 하며 당비 대납은 원천 방지된다. 당내 불법선거 및 당비대납 감시체계를 확립하고 적발된 자는 엄벌에 처해질 예정이다. 권리당원 선거권 부여 기준이 강화되고 지역대의원대회 대의원 상향식 선출제 도입 및 전국대의원대회 대의원 선출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다.
혁신안 관련 당헌 개정안은 이날 거수투표를 거쳐 전체 당무위원 정원 66명 가운데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9명, 반대 2명, 기권 4명으로 통과됐으며 당규 개정안은 만장일치로 처리됐다.
혁신위는 앞서 최고위원제 폐지 등 일부 내용을 오는 9월 중앙위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혀 이 부분은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혁신위와 최고위원들 간의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있을 전망이다.
이날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혁신안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달 22일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과정을 문제 삼으며 최고위를 떠났던 유승희 최고위원이 이날 복귀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하나의 지도부다. 최고위 개편에는 적극 공감하지만 폐지를 할 것이라면 현 대표도 함께 폐지하는 것이 논리상 맞다”며 문재인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이에 이용득 최고위원은 “우리 당 고질병이 하나 있다. 최고위원들 중에 한 분이 당 대표를 겨냥해 계속 공개회의에서 얘길 했다”며 유 최고위원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 최고이원은 그러면서도 “혁신위가 당원과 국민들을 의식해 최고위원들과는 일체의 조율을 하지 않았다. 혁신위가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혁신위의 추진 방향이 동의를 구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이날 당무위 후 “활발한 토론을 거쳐 혁신안이 다 받아들여졌다. 20일 중앙위에서도 혁신안이 잘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전했으며,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당무위원들이 흔쾌히 동의해줘 감사하다”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