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시작으로 성과 확대 가속도 전망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모습이다. 3분기를 시작으로 성과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에스엠 사옥. /사진=연합뉴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162억8100만원) 늘어난 356억5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553억4900만원) 증가한 2397억89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를 뛰어 넘었다. 

증권사들은 에스엠의 깜짝 실적 이후 목표주가를 높여 잡으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에스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체질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도 “에스엠이 보유한 주요 지식재산권(IP)들이 하반기 모두 컴백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4만6000원에서 16만7000원으로 높였다.

키움증권 또한 에스엠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보였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4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높여잡았다. 3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특히 과거 대비 개선된 수익성과 활동성을 보여준 점이 돋보였다는 진단이다. 

하나증권 역시 실적과 흥행 모멘텀이 집중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기존 14만3000원이던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 밖에 교보증권(13만2000원→18만원), 삼성증권(14만8000원→17만원), 유진투자증권(14만원→16만원) 등도 일제히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불거진 경영권 분쟁 이슈로 ‘SM 3.0’(멀티 프로듀싱 체제) 수행에 전력을 기울이지 못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성과 가시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지난달 기발매된 NCT 드림과 엑소(EXO) 앨범에 더해 NCT 완전체, RIIZE의 데뷔 등으로 자체 최대 앨범 판매량 경신이 기대되는 3분기를 시작으로 성과 확대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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