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방혁신위 2차 회의서 "드론작전사령부 임무 막중"
"군 장병들, 확고한 대적관 무장…왜곡된 역사관 바로잡아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적 주장과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장병들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신전력 극대화에도 힘써 주기 바란다"고 강하게 당부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장병들의 정신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강군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장병들이 확고한 대적관과 국가관, 군인정신으로 무장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5월 출범 당시 1차 회의 이후 석 달만인 이번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우리 군의 군사전략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 시 한미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을 통해 위협의 근원을 조기에 제거할 수 있도록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초계함 천안함을 상징하는 'PCC-722'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천안함 티셔츠를 착용하고 진해 해군기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3.8.3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어 "지난 1차 회의 때도 강조했지만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감히 싸움을 걸어오지 못하도록 우리 군을 막강한 강군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러한 군사전략에 기초해서 향후 우리 군의 합동작전수행 개념과 작전 계획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재원 배분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구축하고, 당장 긴요하지 않은 무기체계의 전력화 사업은 과감하게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내달 9월 창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의 임무가 막중하다"며 "북한 무인기 도발 시 방어작전을 주도하고, 공세적 전력운용을 통해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실전적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즉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