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K재단 19일 발표 "더 평화로운 세상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 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이하 JFK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을 수상한다. 

JFK 재단은 19일(현지시간)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국제 수상자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2명이고, 미국 국내 수상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상원의원인 카트리나 실리, 펜리 구스타프슨, 마지 브라이트 매튜스, 미아 매클라우드, 샌디 센이 받게 됐다.

올해 '용기 있는 사람들 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9일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2023년 5월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정상 확대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밝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JFK측은 한일 양국 정상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2023 용기 있는 사람들 상' 수상에 대해 "한일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진전을 가능하게 한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과 리더십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높이 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상은 JFK 재단이 1990년부터 매년 정치적으로 용기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수여해 왔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인 '용기 있는 사람들(Profiles in Courage)'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역대 수상자로는 2022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17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014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2002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이 꼽힌다. 수상 첫 해인 1990년부터 2022년까지 총 58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