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가 2일 오전 8시40분 향년 65세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하용조 목사는 지난 1일 새벽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하 목사는 수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하용조 목사는 뇌출혈로 쓰러지기 하루 전인 7월 31일에도 주일 예배를 하는 등 마지막까지 선교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1946년 평남 진남포에서 태어난 하용조 목사는 1985년 온누리교회를 세워 현재까지 서울 서빙고동 성전을 비롯해 양재, 수원, 부천, 대전 등 전국에 9개 성전과 4개 기도처, 25개 비전교회 등 온누리 교회를 국내 최대 교회로 성장시켰다. 온누리 교회 교인 수는 약 7만 5천여 명에 달한다.



하용조 목사는 또한 기독교출판사 '두란노'의 원장을 맡았다. 그는 13년 전 발병한 간암으로 총 7번의 수술을 받는 등 오랫동안 지병에 시달렸다. 이후 매주 3~4회 씩 신장투석을 받으면서도 주일설교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