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19일 케냐 UNEP 본부서 열린 'INC-3'서 결정
협상 대표단 "플라스틱 오염 대응 위해 오염원 식별 필요"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유엔(UN) 플라스틱 종식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마지막 회의인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내년 부산에서 열린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환경부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소재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열린 '제3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3)'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정부간협상위원회(INC)는 지난해 2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 5.2)에서 국제협약 성안 추진 결의를 채택, 총 5차례의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를 통해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 성안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정부간협상위원회에는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우리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전 세계 약 160개국 정부대표단과 이해관계자 등 약 25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1, 2차 INC 회의 결과를 기반으로 UNEP(유엔환경계획) INC 사무국이 준비한 협약 초안을 토대로 협약의 구체적인 세부 항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협상 대표단들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오염원을 식별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보다 구체적인 규제 대상과 핵심 의무 등에 대해서는 협약 본문 뿐만 아니라 부속서에서 추가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새로 마련될 플라스틱 협약이 기존 환경협약과 상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부 대표단은 순환경제 전환 필요성과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플라스틱 오염 예방 조치, 각국의 실질적 이행을 고려한 국가별 이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홍식 기후환경대사와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은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 등 대표단과 양자 협의를 갖고 각국 플라스틱 규제 동향과 협약에 대한 각국 입장을 확인했다.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은 조 대사와의 면담을 통해 우리 정부가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에 사의를 표하고,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조 대사는 무손다 뭄바 람사르 협약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갖고 습지 자원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가기로 했다.

또한 조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내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으며, 협상참여국들의 총의로 INC-5 개최도시와 개최일정이 확정됐다. 

정부는 마지막 협상회의인 INC-5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순환경제 전환을 선도하는 환경분야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할 것이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차기 회의(INC-4)는 내년 4월 22~30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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