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수장이 만나 양국 아시아 야구 발전과 부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KBO(한국야구위원회) 허구연 총재는 19일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한국-일본의 결승전이 열린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NPB(일본야구기구)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커미셔너를 만나 아시아 야구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 허구연 KBO 총재와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NPB 커밓셔너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KBO 제공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블클래식) 이후 두번째 만남을 가진 양국 커미셔너는 다시 한번 적극적인 야구 협력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허구연 총재는 취임 직후부터 한-일 야구 교류전을 추진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의 사전 예정된 일정으로 실행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양국 커미셔너는 한-일 교류전이 추후 성사될 수 있도록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허구연 총재는 "한-일전이 야구 붐업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양국과 연계한 다양한 국제대회와 경기를 통해 아시아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의견을 전했다.

이에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커미셔너는 "일본 프로야구 관중은 늘었지만, 아마추어 야구 선수 수가 감소하여 야구 인기 추락에 대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함께 검토하고, 야구 부흥을 위해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 19일 2023 APBC 결승 한국-일본전이 열린 일본 도쿄돔에서 허구연 KBO 총재와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NPB 커미셔너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KBO 제공


또한,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양 기관 간의 미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내년 3월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한·미·일 커미셔너 회담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공유했다.

한편, 이날 APBC 결승전에서 한국은 일본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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