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이 후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세모자 성폭행’ 사건과 ‘인분교수의 아주 특별한 수업’의 장본인 장모 교수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모자 사건’의 어머니인 이씨는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입건됐고 제자를 가혹하게 고문했던 인분교수로 알려진 장 모 교수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세모자 성폭행 사건을 수사한 경기지방경찰청은 남편인 허 목사가 아닌 이씨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두 아들에게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성범죄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에 허위로 진술하게 하는 등 두 아들을 정신적으로 학대했다고 밝혔다. 학교에 보내지 않아 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도 인정됐다.

   
▲ 지난달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쳐.
이씨의 전 남편인 허 목사 등은 이씨를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이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어머니 이씨에 의해 언론에 노출되며 적개심과 거짓으로 일관하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이던 두 아들은 친척집에 기거하며 현재 경기도내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이씨가 아이들이 입원한 정신병원 10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한 임시조치 결정도 받아 현재는 이씨와 두 아들이 접근하는 것을 엄격히 막고 있다.

경찰은 방송 후 사기극의 배후로 주목을 받았던 무속인 김씨의 혐의도 상당하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김씨가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실제 거주하지 않는 점과 휴대전화 번호도 특정되지 않아 증거 인멸이나 또 다른 범행 교사가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신병확보를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관할 지검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기각했다. 경찰은 무속인 김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불구속 입건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전문제로 많은 사람들과 금전 다툼이 있는 무속인 김씨는 수십억 상당의 이모씨 남편인 허 목사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8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조명한 ‘쓰싸’와 ‘가스’-인분교수의 아주 특별한 수업편의 장 교수는 수년동안 가혹행위를 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와 횡령혐의로 구속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 지난 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쓰싸’와 ‘가스’-인분교수의 아주 특별한 수업편/사진=MBN 캡처
가혹행위에 가담했던 제자 두명은 함께 구속기소됐고 여제자 정 씨는 불구속기소됐다

인분교수 장 씨와 여제자 정 씨는 디자인협의회와 학회, 디자인 관련 업체 법인 돈 1억1000만 원을 사적으로 쓰고, 2012~2014년 한국연구재단 지원금 3300만 원을 빼돌린 혐의(횡령, 사기죄)도 받고 있다.

인분교수 장 씨는 범행에 가담한 여제자 정씨의 대학 등록금은 물론 오피스텔 임대료를 내주는 등 횡령한 돈의 3분의 1가량을 여제자 정씨를 위해 사용했다.

나머지 횡령한 돈은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거나 유명 리조트 회원권 등을 구입하는데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씨가 횡령한 돈을 정씨 명의 통장으로 관리했다"고 전해 두 사람의 관계에 의혹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