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자체가 대한민국의 창문이다

KBS 뉴스는 네이버 뉴스검색에서 검색되지 않는다. 반면 MBC, SBS, 조중동 등 언론매체들의 기사들은 바로 검색된다. 네이버 뉴스 캐스터에도 올라있는 KBS가 네이버 뉴스 등록이 되지 않은 이유는 뭘까

네이버측은 “KBS와 기사제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KBS의 기사가 뉴스검색이 되지 않는 것이다”면서 “네이버는 기사 플랫폼에 해당하는 그릇만 제공하는 것이지 해당 언론사의 기사는 각 언론사의 소유이므로 네이버가 관여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측은 “한때 KBS의 기사가 검색이 된 적이 있지만 지금은 KBS측과 계약이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양한 양질의 기사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좋지만, 포탈을 통해서 기사를 제공하는 것은 언론사의 요청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측은 ‘KBS가 기사제휴를 하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별다른 이유가 없다. 언론사의 원칙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KBS 자체가 대한민국의 창문이다

KBS 입장은 특별했다. “지적 소유권에 해당하는 기사 컨텐츠를 왜 네이버에 주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네이버에 검색되는 언론사들. kbs는 빠져있다.
▲네이버에 검색되는 언론사들. 방송통신에서 kbs는 빠져있다.

콘텐츠 사업부의 관할인 기사 제휴에 있어서 “KBS는 어떤 개인회사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프로바이더도 아니고, 소스를 공급하는 개인회사도 아니다. 각국 언어별로 서비스가 될 뿐만 아니라 기사 텍스트와 영상 컨텐츠가 전세계로 통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이 되어있다. KBS는 전세계가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창문의 역할인데, 일개 개인 포탈에 기사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 포탈이 필요하면 KBS에 기사를 요청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KBS는 ‘언론지존’을 내세웠다. KBS는 “네이버와 뉴스검색 제휴를 맺지 않은 것은 KBS 자체가 대국민서비스 포탈이기 때문이다. KBS는 자체 홈페이지와 해외 보급망을 통해서 국내 및 해외 국민들과 소통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무료로 모든 기사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민의 방송이다. 공영방송으로서 그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KBS 월드도 동일하게 개인 포탈에 기사 컨텐츠를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 홈페이지 자체가 KBS와 시청자가 소통할 수 있는 대표적 포탈이라는 것이다. KBS는 “국민들은 KBS 홈페이지를 직접 찾아오고, KBS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국민들과 직접 만나서, 국민이 서로 화동하는 소통의 공간을 KBS에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KBS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하는 KBS는 광고로 운영하는 다른 방송사와 다르기 때문에 포탈과 기사 제휴를 맺지 않은 것이다. 아날로그 방송 시대가 막을 내리고 디지털 방송이 전면적으로 시작하는 2013년에는 20개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다. 그때를 위해서 KBS는 코리아뷰를 준비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KBS 뉴스를 검색하려면, 네이버 검색창에 ‘KBS’를 치거나, KBS 자체 홈페이지(kbs.co.kr)을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