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 중북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 예상

기상청이 오는 주말에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서울 등 중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축대붕괴 등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11일 기상청은 12일 새벽에 서해안부터 시작해 12일 아침에 서쪽 내륙지방으로 확대되겠으며, 12일과 13일 주말에는 서울,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등 중부지방에 지역에 따라 200mm이상의 폭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서울 경기와 영서에는 200㎜ 이상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과 국지성 호우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에도 20~70㎜, 많은 곳은 100㎜가 넘는 비가 더 쏟아질 전망이다.

한반도에 내리는 비는 현재 비구름이 마치 순회하듯 전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국지성 폭우를 쏟아내는 중이다. 기상청은 많은 수증기가 유입된 가운데 대기 불안정 상태에서 지형적 영향으로 좁은 지역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생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7월부터 8월 11일까지 42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전국 어디서든지 비가 이어졌고 특히 100㎜ 이상 비가 온 날은 전체 절반을 넘는 22일이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오는 13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후 14일과 15일은 구름만 많이 끼면서 무더위가 나타나겠지만 16일 중부지방에 또 한차례 폭우가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