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1급인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잡아먹는 모습을 국내 최초로 촬영됐다.

   
▲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홍도 수심 20m 지점에서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포식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YTN 방송화면 캡처

16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연구센터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홍도에서 지난 5월 해양생태계 조사를 하던 중 수심 20m 지점에서 길이 19㎝ 폭 8㎝ 크기의 나팔고둥이 불가사리를 포식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불가사리는 고둥과 조개 종류를 먹이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고둥 가운데 나팔고둥만은 오히려 불가사리를 잡아먹는다.

공단 측은 "나팔고둥이 자연 생태계에서 불가사리를 잡아먹는 모습이 찍힌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소라, 달팽이 등 복족류 중 가장 큰 종인 나팔고둥은 다 자라면 크기 30㎝가 넘는다.

고바지 무늬가 아릅다워 수집가에 인기가 높았고 식용으로 이용됐던 나팔고동은 과거 악기로도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낙푁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