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경험자산’이 중요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체 사업을 만드는 과정을 담당하며 산업·예술을 융복합하는 역할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광고, 디자인, 예술 등과 결합해 전체 과정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대중에게 선보이는 브랜드를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새로운 사업을 단순히 알리는 것이 아닌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예술·산업을 동시에 다루면서 사업화 전략을 펼치는 등 다양한 경험,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한다.

2010년부터 패션, 뷰티, IT 등과 결합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오하니 위아코스메틱스 공동대표를 만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신규 브랜드 사업 확장 등 산업·예술 융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폭넓은 경험·전문 지식 필요…대중 위한 사업 다양한 산업군 활동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오하니 대표는 18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콜라보레이션 등 예술과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담당자로 로고 등 디자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체 사업 과정을 만들고 브랜드의 감각을 넣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아트 디텍터의 경우 예술 분야를 강조한 반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해당 산업과 관련한 제품 가격, 유통, 디자인 등을 비롯해 시각적 컨셉, 이미지 제작, 사업 방향 등을 파악하고 기업 성장, 매출, 제품전략, 세분화 타켓팅 포지셔닝(STP), 정체성 등 전체적인 요소 파악은 필수다.

   
▲ 오하니 위아코스메틱스 공동대표. /사진=미디어펜
그녀는 “기업과 사업을 진행하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크로스오버를 통해 대중을 만족 시킬 수 있어야 한다. 예술·디자인 사이를 사업과 연결하는 역할로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전체 분야를 시뮬레이션하면서 기회를 만드는 작업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서 한 패션 브랜드를 런칭할 때 오 대표는 컬러 적합성을 고민하고 모델 캐스팅, 무대 연출, 워킹 지도 등 전체적인 전략을 펼쳤다.

대중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향기 등 후각을, 미국에서 시각·촉각을, 한국 등에서 소리와 미각을 공부하며 세분화된 지식을 쌓은 오 대표는 뉴욕 패션스쿨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패션 분야에 대한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 그녀는 출판사, 비주얼머천다이징, 공연, 오픈마켓, 식품업체, IT기업 등 40여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고 10여개국 1000여개 음식점 등 매장 정보, 200여개 뷰티 상품, 100가지 향수 등을 리뷰로 공개할 정도로 자신의 경험을 자산화했다.

특히 미국 뉴욕 리만 머핀의 공동디렉터 데이비드 머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설계한 여성건축가 자하 하디드, ‘섹스앤더시티’ 원작자 캔디스 부시넬,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커피전문점 ‘인텔리젠시아’ 설립자 더그 젤, 의류브랜드 ‘띠어리’ 창업자 앤드루 로젠, 러쉬 공동 창업자 로웨나 버드, 로라 메르시에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벤 루이즈 등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사업과정 등에 대한 조언을 들으며 자신의 분야를 확고히 다졌다.

그녀는 “어릴 적 ‘사람은 하고 싶은 것을, 사랑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많은 이들을 만났고 그동안 모아온 점들을 그림으로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신규 화장품 브랜드 ‘하니앤클로이’를 준비 중인 오 대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진출하기 위해선 ‘경험 자산’을 갖추고 자신이 잘하는 분야, 좋아하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오 대표는 “경험자산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스마트폰·인터넷의 발달로 지식·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것은 변명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 경험을 직접 채워야 하고 자신의 것을 찾아야 한다. 영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를 잘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출발부터 시작하려는 태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