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DMZ서 화력 전방배치 이어 미사일 도발징후까지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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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은 20일 서부전선을 포격 도발한데 이어 전방 부대에 화력을 강화하고 스커드‧노동 미사일 등 단·중거리 미사일 발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민우 기자]북한군이 20일 서부전선을 포격 도발한데 이어 ‘제2 도발’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은 전날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군에 48시간 내로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전방 부대에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고 미사일 발사 태세에 들어가는 등 군사적 긴장 수위를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군은 전날 포격 도발 직후 총참모부 명의로 국방부에 보낸 전통문에서 22일 오후 5시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며 이에 불응할 경우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은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등 군사분계선 일대 최전방 부대의 화력을 한층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북한군은 스커드‧노동 미사일 등 단·중거리 미사일 발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원산 인근에서 스커드 미사일을, 평북지역에서 노동미사일을 각각 발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각각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이 한미연합 감시자산에 식별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탐지된 스커드 미사일의 기종은 사거리 500㎞ 이하인 스커드-C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200㎞에 이른다.
소식통은 “북한은 이번에 전개한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적 의도에 따라 발사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이 같은 움직임에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새벽 1∼5시에도 포격 도발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지역 부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으며 오후 2~6시에도 방송을 할 것이라고 북한군에 예고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응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의 무력 도발을 용인하지 않는 강경 대응 방침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 시한으로 제시한 오는 22일 오후 5시가 추가 도발 여부를 결정하는 분기점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