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회장단‧이사상사 15개사 참여
일본 경제동우회와 상설 협의 채널 구축‧가동 예정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무역협회(KITA)는 7일 삼성동 소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1차 회의’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날 회의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등 한국무역협회 회장단 및 이사상사 대표, 스타트업 대표 등 15명이 참석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한일 교류 특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한국무역협회는 한일 관계 개선에 따른 민간 경제 협력 및 산업 교류를 선도하기 위해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향후 한일 교역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무역협회의 일본 관련 주요 사업을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위원회는 일본 경제동우회 산하 ‘일한 교류 위원회’와 상시 소통‧협력 채널 구축을 통해 한일 기업 간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은 “일본은 산업적 측면에서 우리와 경쟁 관계이기도 하지만 함께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라며 “양국 기업인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혜를 모으고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가 양국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별위원회에는 AI(인공지능)‧바이오 등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지방 소재 우수 기업 대표도 포함돼 있다”며 “위원회 활동을 통해 미래 산업 협력과 인적 교류 확대 등 양국 기업 교류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그동안 일본과 구축한 네트워크와 경험을 살려 시의성 있는 민간 교류 사업을 추진하며 한일 민간 경제 협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3월에는 양국 기업인 간 경제 연계를 확대하기 위한 ‘한일 신산업 무역 회의’를 도쿄에서 주최할 예정이며, 정보 제공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도 연중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한일 교류 특별 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한국무역협회는 평소 구자열 회장의 대일 민간 협력 강화 의지를 바탕으로 정치적 냉각기에도 일본과 민간 차원의 교류를 지속해왔다”며 “이번에 신설된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는 양국 관계 회복‧발전의 모멘텀을 활용해 경제‧안보‧공급망‧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민간 차원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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