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서일준(경남 거제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군사기밀 절도사건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 방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 영토를 수호하는 엄중하고도 근본적인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사진=서일준 의원실 제공


방위사업청은 이달 말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KDDX 설계도면 등을 조직적으로 훔쳐 간 HD현대중공업에 대한 제재 여부를 심의한다. 

이에 서 의원은 “당시 범죄 사실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조사되거나 밝혀지지 못했다”며 “국가 방위산업의 관행적이고 은닉적인 카르텔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배후 세력에 대한 발본색원으로 국가 방위산업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19년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으로의 불공정매각이 기습적으로 발표되면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수상함 수주를 단 한 척도 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거제시의 상권 붕괴와 공동화 현상, 인구 이탈 등 24만 거제시민의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사청의 법에 따른 공정하고 엄격한 심의와 이에 따른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의 군사기밀 절도사건에 대한 신속한 후속 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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