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 선임
3월 주주총회 통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선임 예정
김학동·정탁 부회장은 고문역으로 물러나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홀딩스는 21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또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인사에서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이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에,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또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 (왼쪽부터)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에서 안전환경본부, 생산기술본부 및 탄소중립전략을 관장하는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은 포스코의 경영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이시우 사장은 1985년 포스코 입사 후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제철소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전통적인 철강맨이다. 이 사장은 포스코가 당면한 탄소중립 전환 솔루션을 마련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다. 이계인 신임 사장은 1989년 ㈜대우로 입사해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 철강 트레이딩과 소재 및 식량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두루 거쳤다.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에너지,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분야에도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선임됐다. 전 신임 사장은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및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등을 역임한 재무·전략통이다. 건설산업 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재무 건전성과 프로젝트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됐다. 유병옥 사장은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전략실장, 원료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그룹 내 친환경미래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김학동 부회장, 정탁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고문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사장(미래기술연구원장)은 회장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친환경미래소재 총괄직을 담당한다. 김기수 기술연구원장은 김지용 사장의 후임으로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맡게 된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인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되면 장인화 회장 후보는 3년간 포스코그룹을 이끌게 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전 부회장은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로서 반도체 산업에서 R&D 전문성 및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다.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