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앞으로 3년간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를 소각하는 등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한다고 22일 예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024~2026년 3개년도에 적용할 주주환원 정책을 의결했다고 알렸다.

이 기간 보통주 외에 2우선주도 100만주 이상을 소각할 예정으로, 소각 물량은 매입 후 소각 또는 장내 취득한 기보유 자사주를 활용한다.

자사주 매입 소각 및 배당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정책은 주주환원성향 기준 조정, 조정 당기순이익의 최소 35% 이상 유지를 목표로 하는 등 이전보다 더욱 강화됐다. 특히 업계 최초로 자사주 소각 물량을 명시함으로써 실적과 무관한 주주환원 의지를 보여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보통주 1000만주(822억원) 소각 및 약 898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도 결정했다. 합계 약 1720억원 수준으로, 주주환원성향은 조정 당기순이익(연결기준 지배주주 기준) 대비 약 52.6%다.

이번에 변경된 주주환원정책은 중·장기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한편, 선도 증권사로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발맞춘 선제적 주주가치 강화 조치라고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전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리딩 증권사로서 주주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