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능형 산란계 농장 가농바이오 방문
손 장관 "사육 시설 규제 개선 방안 등 검토"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23일 경기 포천시에 소재한 지능형 산란계 농장을 방문해 축산스마트팜 운영 현황과 세부성과 등을 점검하고 우수사례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23일 가농바이오를 방문해 계란 이송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송 장관이 방문한 축산농장(가농바이오)은 총 8개 사육동에서 어미닭 등 160만 마리를 기르며 하루 평균 90만 개의 계란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 산란계 농장이다. 특히 해당 농장은 축산데이터와 연계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활용해 사육환경과 사료 제공량을 원격 정밀제어함으로써 연 평균 15억 원의 사료비를 감축하고 생산된 계란의 이송·검사·분류·세척 과정을 자동화해 관련 노동력 75%를 절감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재국 가농바이오 대표는 축산 악취 및 가축 질병 등 축산 현안 문제 해결과 청년농의 축산업 진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축산 스마트팜의 활성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란계 수급 안정을 위한 사육시설 기준 및 가축사육제한구역 완화와 축사 신축 인·허가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사육 시설 규제 개선 방안과 축산업에 대한 안정적 투자, 농촌 정주 여건의 조화로운 발전에 필요한 농촌공간재구조화법상 축산지구 지정 및 그 활성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간담회 종료 후 "가농바이오는 축적한 축산스마트팜 운영 노하우를 타 농장에도 확산해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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