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금리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개월만에 연 3%대로 떨어졌다. 

   
▲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8%로 전월(4.82%)보다 0.14%포인트 감소했다. 

대출 종류별로 주담대(3.99%)과 일반 신용대출(6.38%)이 각 0.17%포인트, 0.20%포인트 줄었다. 주담대 금리는 2022년 5월(3.90%)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 3%대에 진입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5.22%로 0.07%포인트 감소했고, 대기업 금리(5.16%)와 중소기업 금리(5.28%)는 각각 0.12%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도 5.14%에서 5.04%로 0.10%포인트 줄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금리 하락 배경에 대해 "은행채 금리(1년물 0.21%p·5년물 0.08%p 하락)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떨어진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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