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우리 금융산업 및 시장과 금융회사들을 세일즈하기 위한 싱가포르와 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7일 오전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에서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과 함께 싱가포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 테마섹 외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UBS 자산운용, 피델리티 등 총 24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방향을 소개하며 특히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한국의 자본시장 제도개선이 향후에도 연속성 있게 추진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으나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제도개선은 기업과 투자자의 상생·성장을 위해 일관성 있게 추진할 중장기 주요 정책과제”임을 강조했다.

같은날 은행연합회와 싱가포르 은행협회 간 MOU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번 MOU는 양국 은행산업의 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 행사, 세미나, 워크샵 등 상호활동 지원, 금융규제 관련 정보교환 및 업무협력 등을 내용으로 한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 모두 디지털 강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오픈뱅킹 및 마이데이터 제도, 디지털 뱅크 등 양국이 각각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의 협력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은행업계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오전 태국 중앙은행(Bank of Thailand) 총재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지난 28일에는 태국 중앙은행과 증권거래위원회와 연이어 면담을 가졌다. 

김 부위원장은 “태국 중앙은행이 금융부문 고도화를 위해 가상은행 도입 등 여러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의 인터넷 전문은행 관련 추진 경험과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태국의 가상은행 인가 시 한국 금융회사가 참여한다면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이 태국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강조하며 한국 금융회사의 참여에 대한 태국 중앙은행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세타풋 수티왓나르풋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한국의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선진화된 제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하면서 “가상은행 도입의 기대효과와 금융과 비금융 부문을 포함하는 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한국의 경험과 관련해 향후 세미나 등을 통해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면담에서 피치 아크라핏 의장은 한국의 자본시장 관련 제도 및 시스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한국은 자본시장 거래질서 확립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올해 6월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불법·불공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피치 의장은 “한국이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 후에 태국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2012년 양 기관 간 체결된 MOU를 개정해 디지털 금융·지급결제·금융인프라 등 새롭게 협력해 나아갈 수 있는 분야를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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