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젖소 두당 지원단가 각각 91%·35% 확대
양계 세분화…축종별 사료비 지원 단가 현실화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축산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8890억 원 규모의 사료정책자금 융자를 개시한다.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과 업계 사료가격 인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일 지자체와 사료업체에 총 8890억 원 규모의 사료정책자금을 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료구매자금은 높은 시중금리로 외상 거래하는 농가가 사료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2년간 연리 1.8%로 지원하는 저리 자금이다. 원료구매자금은 옥수수 등 사료 원료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사료업체에 2년간 연리 2.5~3.0%로 지원하는 정책자금이다.

농식품부는 정책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반기 사료구매자금은 전년 대비 550억 원 증액된 8000억 원 규모로, 원료구매자금은 263억 원 증액된 890억 원을 조기 지원한다.

또한 최근 5개년도 평균 사료비를 반영해 한육우와 젖소 두당 지원단가를 각각 91%(260만 원), 35%(350만 원)로 높이고, 양계의 경우 사료 섭취량과 출하 회전율 등을 감안해 산란계, 육계, 토종닭으로 세분화하는 등 축종별 사료비 지원 단가를 현실화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기 증액 집행을 통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료업계도 정책자금 수혜를 통한 원가 절감이 사료가격 조기 인하로 연결되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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