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등 중소기업 당면 문제 해결 지원
2021년 출범 이후 3년간 100여 개 중소기업 대상 약 300건 과제 개선 성과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가 28일 포항 시그노드코리아 본사에서 2024년 동반성장지원단 킥오프(Kick-off)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 포스코가 28일 포항 시그노드코리아 본사에서 2024년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이상준 비콘 대표이사, 최용식 서광인더스트리 대표이사, 김한준 시그노드코리아 대표이사,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김성환 남광포리마 대표이사, 이의범 동양제지공업 대표이사, 한영수 쎄니트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이날 행사에는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을 비롯해 김한준 시그노드코리아 대표, 이의범 동양제지공업 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해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성과와 올해 컨설팅 계획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 중 하나다. 각 분야에서 평균 25년 이상의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8명의 포스코 베테랑 직원들이 기술개발이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회사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포스코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안전·에너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현안 해결 △설비·공정 개선 △기술개발·혁신 등 부문에서 컨설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100여 곳의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수행된 과제도 약 300건에 이른다.

포스코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가공해 레미콘 혼화재를 생산하는 업체인 ‘스타머트리얼’은 급등한 LNG 요금과 전력비로 인해 에너지 비용이 매출액의 30%를 넘어가자 지난해 처음 동반성장지원단을 찾았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제시하고, 설비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 한국환경공단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과 연계해 설비개선 투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5억 원 이상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연간 1억 원 이상의 전력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냉간압연 및 열처리강대 생산업체인 ‘나스테크’는 보다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지난해 동반성장지원단에 안전수준 전문 진단 및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강화 방안 수립을 요청했다. 이에 동반성장지원단은 안전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안전교육 등을 진행해 안전의식을 제고했다. 또한 현장 안전진단을 실시해 총 33건의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에 돌입하는 등 다양한 개선활동을 통해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왔다.

올해 동반성장지원단은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15개 사를 비롯해 추가 과제 추진을 희망하는 기업 등 40개 사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사전 진단이 완료된 과제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개선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별 ESG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개선과제에 보다 집중하고, 대응 역량을 마련해 지속가능경영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각 중소기업의 도전에 포스코가 함께하겠다”며 “지원단 활동을 통해 상호 동반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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