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UAE(아랍에미리트)를 꺾음으로써 한국과 일본의 8강 동반 진출이 조기 확정됐다.

일본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UAE를 2-0으로 눌렀다.

일본은 1차전서 중국에 1-0으로 이긴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앞서 한국은 중국과 2차전을 2-0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기록,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8강 진출을 미리 확정했다.

   
▲ 일본이 UAE를 2-0으로 꺾고 한국과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AFC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이번 대회는 16개팀이 출전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조 1, 2위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대회 3위 안에 들면 파리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어 조 1, 2위를 결정짓는다. B조 1위와 2위는 각각 A조 2위, 1위와 8강에서 만난다. 2차전까지 치른 현재 A조 1위는 개최국 카타르, 2위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다. 카타르의 조 1위가 유력해 한국과 일본 모두 조 1위에 올라 카타르를 피하는 것을 목표로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이다.

한편 B조에서 나란히 2연패한 중국과 UAE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은 UAE전에서 볼 점유율 59%-41%, 슈팅 수 23-7(유효 슈팅 7-1) 등 압도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27분 기무라 세이지가 야마모토 리히토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잡은 후에도 공세를 이어간 일본은 다득점 기회가 골대 불운과 비디오판독(VAR)으로 잇따라 무산되기도 했다. 전반 34분 세이지의 슛은 골대를 강타했고,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VAR 결과 UAE의 파울이 아닌 정당한 수비로 드러나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후반 16분에는 오하타 아유무가 골을 넣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일본은 후반 21분 오하타의 측면 크로스를 가와사키 소타가 헤더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결국 일본이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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