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4개월 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울버햄튼은 27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 황희찬이 4개월만의 골로 팀에 리드를 안긴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최근 6경기 무승(2무4패)의 부진에 빠져 있던 울버햄튼은 7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승점 46이 된 울버햄튼은 10위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루턴 타운은 강등권인 18위(승점 25)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선제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이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2월 28일 브렌트포드전 10호 골 이후 4개월 만이다. 이후 황희찬은 아시안컵 출전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공백기를 가졌고, 부상서 회복해 복귀한 후 4경기 출전 만에 올해 리그 첫 골이자 11호 골 맛을 봤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황희찬은 전반 21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슛이 아쉽게 막혔다. 헤더로 재차 시도한 슛도 수비에 걸렸다.

전반 39분 황희찬이 다시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반대편 골문을 보고 깔아차는 슛을 날렸다. 루턴 타운 골문을 열어젖힌 선제골이 터지며 울버햄튼은 1-0 리드를 잡았다.

   
▲ 황희찬이 루턴 타운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울버햄튼은 후반 5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마리오 레미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토티 고메스가 다이빙 헤더로 골을 넣었다.

두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울버햄튼은 후반 35분 루턴 타운의 캍턴 모리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한 골 차로 좁혀지자 울버햄튼은 수비에 신경쓰는 전략으로 지키기에 나서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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