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침해 논란 등 영향 미친 듯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2024학년도 교대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등급을 받은 수험생도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지방소재 교육대학도 내신 1∼2등급, 수능도 2등급대가 합격하는 것으로 인식됐다. 

28일 종로학원이 최근 각 학교 홈페이지에 정시 합격선을 공개한 전국 9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공주교대·광주교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청주교대·부산교대) 합격선을 대학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전년에 비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3년 9월4일 서울 여의도에서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주 교대는 올해 일반전형 입시에서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최저 6등급을 받은 학생들도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이 아닌, 각기 다른 과목에서 최저 6등급을 받고 합격한 학생들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공주 교대 최종 등록자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평균 등급은 전년 2.6등급에서 올해 3.1등급으로 0.5등급 하락했다. 공주 교대에서 최저 점수 합격자가 받은 과목별 수능 평균은 3.88등급이었다.

서울교대는 자체 환산점수(대학별로 과목별 가산점을 달리 잡아 계산한 것)를 공개했는데, 2023학년도 평균 636.2점에서 2024학년도 628.5점으로 7.7점 하락했다.

자체 환산점수를 공개한 대학 중 전주 교대는 738.3→666.0점, 진주 교대 689.9점→641.7점, 춘천 교대 466.2→460.6점 등으로 모두 점수가 하락했다.

합격자의 수능 평균 등급을 공개한 대학 중 청주교대는 2.5→3.2등급, 진주교대 2.7→3.2등급, 춘천교대 2.8→2.9등급 등으로 모두 등급이 떨어졌다.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점수를 공개한 부산교대는 81.7→81.1점, 광주교대 85.5→78.1점으로 낮아졌다.

다만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정시 경쟁률은 3.20대 1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 점수를 맞추지 못한 학생이 많아져 정시 모집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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