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뒤늦게 골드글러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트로피를 받은 날, 타석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앞서 샌디에이고 소속 2023 골드글러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해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과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김하성,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골드글러브 트로피를 받았다.

   
▲ 김하성이 지난해 수상한 골드글러브 트로피를 뒤늦게 전달 받았디.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메이저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력을 보인 선수에게 시상하는 골드글러브는 별도의 시상식 없이, 다음 시즌 소속 구단의 홈 경기 때 선수들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는 행사를 연다. 김하성은 이날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초이자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자랑스러운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디.

기분 좋은 날, 이왕이면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았겠지만 김하성은 이날 타석에서는 실력 발휘를 못했다.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2개 당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26으로 하락했다.

김하성은 2회말 삼진, 5회말 좌익수 플라이, 8회말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레인저 수아레스(8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의 호투에 눌려 1-5로 졌다. 필라델피아전 2연패 포함 최근 3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14승16패로 5할 승률 회복을 못했다. 연승을 거둔 필라델피아는 18승 10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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