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을 14조9000억원으로 집계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4조1000억원(38.1%) 증가했다고 29일 집계했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지칭한다.

   
▲ 금융감독원이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을 14조9000억원으로 집계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4조1000억원(38.1%) 증가했다고 29일 집계했다./사진=김상문 기자


카드채권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이 작년 1분기 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1000억원으로 816.5% 급증했다. 금감원 측은 "카드채 만기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대체 자금조달 수단의 하나로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카드채 만기 규모는 작년 4조7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6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금융권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도 1분기 1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3% 늘었다.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작년 3월 0.33%에서 올해 2월 0.51%로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 ABS는 작년 1분기에는 발행되지 않았지만, 공공지원 민간임대 및 공동주택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유동화로 올해 1분기 6000억원이 발행됐다.

반면 정책모기지론 유동화 수요가 축소되면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 규모는 5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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