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장편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단편 ‘낮잠’을 쓴 소설가 박민규씨(47)가 인터넷 게시판 글 등을 표절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6일 문학계에 따르면 월간지 '월간중앙' 9월호에는 박민규씨가 문학평론가 정문순·최강민 씨에게 보내는 해명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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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박민규씨(47)가 자신의 장편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단편 ‘낮잠’에 대한 표절 의혹 제기에 이를 인정하는 글을 월간중앙 9월호에 게재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
앞서 이들 평론가는 박민규씨의 삼미 슈퍼스타즈 소설이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된 글의 일부를, ‘낮잠’은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과 유사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박민규씨는 불쾌감을 표현했지만 월간중앙에 보낸 해명 글에서 이들 작품의 표절을 인정했다.
박민규씨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시작부에는 1982년 1년치의 신문 자투리 기사, 사건·사고기사가 필요했고 1982~1985년 3년치의 스포츠 신문 기사와 실제 경험담, 내지는 여러 풍문이 바탕이 됐다. 인터넷 글 ‘거꾸로 보는 한국 야구사’ 역시 그때 찾은 자료의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명백한 도용이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저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간이었다. 다만 아이디어가 있어서 자료를 찾은 경우이지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구한 경우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단편 '낮잠'에 대해서는 “황혼유성군은 신인 시절 ‘읽을만한 책 추천’ 등의 잡문을 쓰기 위해 오래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설사 보편적인 로맨스의 구도라고 해도 객관적으로 비슷한 면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