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이 홈 구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 앞에서 7년째 이어져온 울산 HD 상대 무승을 깨지 못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이 경기 패배로 서울은 승점 12(3승3무5패)에 머물렀고, 5연승을 질주한 울산은 승점 23(7승2무1패)이 됐다.

   
▲ 서울-울산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 경기장 관중석이 가득 들어찼다. 이날 관중수는 5만2600명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7년동안 울산과 19번 만나 이날까지 5무14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5만2600명의 2024년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경기 최다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서울의 울산전 승리 도전은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울산 루빅손과 서울 이태석이 슛을 주고받았으나 크로스바를 넘고, 골키퍼에게 막혔다. 서울은 전반 30분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임상협의 골이 나왔지만 김신진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취소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더욱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서울 황도윤의 중거리슛, 울산 엄원상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골이 나오지 않자 두 팀은 잇따라 선수 교체를 해가며 주도권 다툼을 계속했다.  

   
▲ 울산 마틴 아담(가운데)이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0의 균형은 울산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깨졌다. 후반 42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울산 아타루의 헤더가 서울 최준의 팔에 맞았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후반 교체 투입됐던 마틴 아담이 나서 깔끔하게 오른쪽 하단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은 만회를 위해 막판 맹공을 폈지만 끝내 울산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울산은 서울전 강세를 유지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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