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엑스(Global X) 홍콩' 상장지수펀드(ETF)를 중국 본토에 추가로 교차 상장했다고 7일 알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전날(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에서 '글로벌 엑스 항셍 고배당(Global X Hang Seng High Dividend Yield) ETF' 거래를 개시했다.

해당 ETF는 항생 고배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순자산이 2억7200만달러(약 3688억원)로 현재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고배당 ETF 중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월 지급 기준 연평균 배당률은 약 8.24%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ETF 교차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거래소는 일정 자격 기준을 갖춘 ETF에 대한 심사를 통해 교차 거래 가능한 ETF를 선정 중이다.

중국 본토 거래소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상장일 기준 6개월 경과, 최근 6개월 기준 일평균 운용자산(AUM) 17억 홍콩달러(약 2948억원) 이상 유지,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ETF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11월 '글로벌 엑시 항셍 테크 ETF'를 교차 상장시키며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4월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ETF 총 순자산 규모는 약 2조4000억원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홍콩 고배당 ETF의 중국 진출은 글로벌 운용사 중 처음"이라며 "이번 추가 상장으로 중국 본토 ETF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글로벌 X 항셍 ETF는 두 개로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