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불붙은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사흘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메이저리그(MLB)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 1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5일과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각각 1홈런, 2홈런을 몰아쳤던 오타니는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홈런 11개를 기록했다.

   
▲ 오타니(가운데)가 시즌 11호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사진=LA 다저스 SNS


이로써 오타니는 홈런 공동 선두에서 단독 1위로 나섰다. 홈런뿐 아니라 타율(0.370)과 장타율(0.705), OPS(1.139)도 모두 1위에 올라 '7억달러 사나이'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회초 2실점해 다저스가 0-2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에서 오타니는 마이애미 선발 투수 로데리 무뇨스의 5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투런포로 단번에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곧이어 프레디 프리먼이 백투백 솔로 홈런을 날려 3-2로 역전했다.

2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말 1사 1루에서는 우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2루 도루까지 성공한 오타니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이 된 6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마이애미를 6-3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24승 13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마이애미는 10승 2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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