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담장을 직접 때리는 호쾌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 2루타는 샌프란시코가 대량득점하며 초반 승기를 잡는데 징검돌이 됐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2(145타수 38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 이정후가 2회초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타점을 하나 올렸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우완 선발투수 피터 램버트의 초구에 배트를 내밀었다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가 2회초 집중타로 3점을 먼저 내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램버트의 몸쪽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겼다. 타구는 총알같이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가 됐고 주자 1명을 불러들여 타점을 하나 올렸다.

이정후는 2루에 있다가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에만 대거 6점을 뽑아냈다.

이후 이정후의 안타는 없었다. 3회초 2사 3루에서는 1루 땅볼에 그쳤다. 6회초와 8회초에는 잇따라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의 추격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8-6으로 이겼다. 2회초 대량득점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2연승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17승 21패가 됐고, 4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8승 28패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